티쳐무의 잡다 기록

[책 추천] 인생 결정의 시기에 읽으면 좋은 책 3권

tr.moo 2025. 1. 23. 19:15

2024년 6~7월. 저에게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여겨져서, 책의 도움을 받았었는데요.
 
얇기도 하고, 술술 잘 읽혀지는 데다가
너무나도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들이 있어서 완전 강력 추천드립니다.
 
1. 결정을 앞둔 당신에게(마이클 스캔란)
"불안한 영혼이 쉴 수 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그곳이 바로 내 삶을 바쳐야 할 곳" 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하는 이 책에서는
식별의 첫 단계를 순명이라고 안내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순명을 통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요.
예컨대, 삶에서 지켜야 하는 원칙들에 대해서는 충실하여야 악에 개입하거나 타협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평화와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꼭 결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하더라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나 자신만 잘나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저 또한 제 직업을 계속하거나 어떤 공동체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은
제가 혼자서 모든 일을 다하려고 하기보다 하느님의 섭리에 맡겨드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느님 섭리에 맡기는 행위 중 하나가 순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이 책에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결정이 하느님과 가까이 하는가 멀게 하는가,
내가 하고자 하는 결정이 나에게 유익한가,
내가 정하려는 방향이 사랑, 기쁨, 평화와 같은 열매를 맺어주는가와 같은
중요한 결정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 하느님 뜻에 따르는 결정인가?
2) 결정하는 과정에서 회심이 일어나는가?
3) 결정에 일관성이 있는가?
4) 결정을 확인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5) 마음속에서 '네'라고 답하는가?
와 같은 결정연습 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면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http://aladin.kr/p/n2aOf

결정을 앞둔 당신에게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결정을 한다. 그중에는 쉬운 결정도 있지만, 어려운 결정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우리는 막막한 마음에 이렇게 질문을 하곤 한다. 하느님, 이렇게 하는 것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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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안셀름 그륀)
결정이라는 것은 과거의 나와 작별하고 새로운 문을 열어가는 과정이지만,
과거는 현재의 나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치고는 하죠.
그래서 우리는 결정을 유보하기도 하고, 회피하기도 하는데요.
결정 때문에 어려우신 분들, 이도 저도 못하고 계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책을 읽던 당시 인관관계를 어떻게 맺어 나가야 할 지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사실 그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확실성을 포기하고 자신이 쥐고 싶은 것을 놓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54쪽) 입니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을 포기하는 것이더라고요.
제가 거머쥐고 싶었던 상대방의 사랑, 제가 이루고 싶었던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을 포기하는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난 뒤에 저는 용기를 내어 선택을 더이상 미루지 않을 수 있었고,
하느님께 제 결정에 대해 축복해 달라고 기도를 드릴 수 있었고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스스로 축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스스로 제 편이 되어줄 수 있었던 데에는 이 책의 도움이 컸습니다.
 
특히 제 또래인 2030들에게 완전완전 추천하는 책입니다.^^
http://aladin.kr/p/k4Seh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

사람은 누구나 완벽해지기를 원하고 선택하지 않은 것을 쉽게 놓지 못해서 결정하기를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택의 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했는지에 따라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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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이 일러 주는 하느님(프란치스코 교황)
이 책은 식별에 관한 이냐시오 영성의 접근법이 더욱 도드라지는 책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따뜻하고도 힘이 있는 어투를 통해 "영혼"과의 만남을 가져보세요.
책만 읽어도 좋고, CPBC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유시찬 신부님의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 강의 영상과 함께 보아도 좋은 책입니다.
http://aladin.kr/p/XqLOb

마음이 일러 주는 하느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후 첫 10년 동안 식별에 대해 가르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그는 식별은 마음의 태도이자 지혜이고, 식별을 배우려면 공부를 해야 하며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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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들은 이후 학생들을 상담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종교와 상관 없이, "너에게 유익한 선택이 뭐니?", "너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았니?", "광범위하게 상의를 해보았니?"와 같은 실질적인 질문들은 학생들이 의미 있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이상 결정과 식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3권을 추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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